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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연의 Fall in Coffee] 오픈 마켓에서 만난 ‘코코크레이터 커피 로스터스’
    [임지연의 Fall in Coffee]  오픈 마켓에서 만난 ‘코코크레이터 커피 로스터스’   하와이 주 코로나19 상황은 예전보다 훨씬 나아진 분위기다. 그러나 경제의 주요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관광산업은 여전히 미래를 점칠 수 없는 상황. 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시작된 오픈마켓에서 회복의 활로를 찾고 있는 ‘코코크레이터 커피 로스터스’를 만났다.     하와이의 오픈마켓 ⓒCOFFEE BARISTA   하와이는 지난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백신 여권 제도를 실시했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오아후 섬을 포함하여 8개 섬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주 정부의 권고는 여전하지만, 백신 접종 참여율도 높고 경제 회복을 바라는 하와이 사람들의 염원이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되고 있다.   그러나 여행자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관광업을 기반으로 했던 하와이 대부분 상권은 이미 무너진지 오래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던 와이키키 해변 쇼핑몰들은 대다수가 문을 닫거나, 겨우 문을 열어 놓고 명맥만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당연하게도 상점가에 고용됐던 주민 상당수는 일자리를 잃었고, 수개월째 임대료 지급 날짜만 차일피일 미루는 처지에 내몰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이 자구책으로 내놓은 것이 바로 ‘오픈 마켓’이다. 학교 운동장이나 쇼핑몰 주차장 등의 공터에서 주말에 한시적으로 열리는 오픈 마켓은 인근 주민들이 집에서 직접 키운 농산물, 갓 구운 베이커리, 각종 과일 잼 등이 주인공이다. 또 마켓 한켠에는 ‘코코크레이터 커피 로스터스’가 갓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를 향기로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COFFEE BARISTA   오픈 마켓으로 활로를 찾다, 코코크레이터 커피 로스터스   코코크레이터는 1990년대 하와이주를 기반으로 문을 연 커피 전문 로스터스 기업이다. 기업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작은 규모이지만, 커피 맛으로 제법 유명세를 얻으면서 하와이 현지 미디어 다수에 소개됐을 정도다.   코코크레이터를 운영하는 세릴 넬슨 대표는 태어날 때부터 시각 장애를 앓았다. 그러나 주변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인수하고 불과 13개월 만에 매출 6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빠른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회사 인수를 결심했을 때 반대하는 주변 사람도 적지 않았다”라면서 “도와주지 않을 생각이라면, 하고 싶은 일을 방해하지는 말아 달라고 간청하기도 했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보란 듯이 성공을 거두었고 “시각 장애는 오히려 후각 발달에 도움이 되었다. 커피 향의 차이를 민감하게 구별할 수 있어 오히려 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세릴 넬슨 대표의 성공에는 오랜 파트너인 척 브래든 씨의 공로도 빼놓을 수 없다. ‘커피 감식가’라고 불리는데 하와이 내에서 생산되는 원두를 감별하고 질 좋은 원두를 구입,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는 “원두는 와인처럼 수확 후 가공 방법에 따라 초콜릿이나 바닐라와 같은 다양한 향미를 낸다. 또 산지에서 가장 신선한 상태로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이 성공의 포인트”라고 노하우를 전했다.   오픈마켓에 참여한 코코크레이터의 부스 모습 ⓒCOFFEE BARISTA   실제로 코코크레이터에서 판매하는 원두는 모두 로스팅 후 7일 이내에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코코크레이터는 오픈 마켓을 통해 갓 로스팅한 원두로 만든 커피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간단한 식재료와 베이커리 등을 구입하기 위해 마켓을 찾은 주민들이 커피의 향기에 이끌려 한두 잔씩 구매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 마켓 진열대에 작은 종이컵을 두고 한 잔 씩 맛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 마치 한국의 5일 장에 온 듯한 정을 느낄 수 있다.   ⓒCOFFEE BARISTA   플라스틱 컵에 담아 판매하는 콜드브루 16oz(430ml)는 단돈 3달러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코나 섬과 마우이섬, 와이아루아 지역에서 비행기로 공수해 온 지역 특산 원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코코크레이터 커피는 매주 토요일 호놀룰루 맥컬리 쇼핑몰 주차장에서 열리는 오픈 마켓과 KCC 파머스 마켓 등에서 만날 수 있다.     글/사진 임지연 여의도 정치부 기자로 재직하다가 미국, 중국을 오가는 프리 라이터로 변신. 서울신문 수요칼럼 ‘임지연의 내가 갔다, 하와이’, ‘여기는 중국’, ‘기상천외 중국’ 등 시리즈 연재와 출판사 나무자건거와 함께 <여행백서, 베이징>, <여행백서, 상하이> 등을 출간했다.  
    • 글로벌통신
    2021-06-29
  • [임지연의 Fall in Coffee] 하와이 주민들의 사랑방, ‘커피토크(Coffee Talk)’
    [임지연의 Fall in Coffee] “A True Neighborhood Coffee House”   개인주의를 미덕으로 아는 미국에도 동네 주민들과 정답게 마주 앉아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마을 사랑방이 있을까?  대답은 바로 ‘yes’다.   글·사진임지연     '커피토크 (Coffee Talk)' / photo by 임지연 ⓒCOFFEE BARISTA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아찔하게 솟은 대도시 마천루를 벗어나, 좁은 골목과 낮은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살아가는 평범한 미국인의 생활은 한국의 여느 작은 마을과 다를 바가 없다. 대부분이 낡고 오래된 집을 고쳐 사는 사람들로, 이웃집 소식에 관심을 가지고 강아지 출산 소식에도 함께 기뻐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 시골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보통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는 어김없이 ‘사랑방’ 역할을 하는 작은 카페들이 있기 마련. 문을 연 지 수십년 되어 낡고 오래된 카페에 앉아 서로 안부를 묻고, 도시로 떠난 자녀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그렇게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 오늘 소개할 카페가 바로 하와이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커피토크(Coffee Talk)’다.   photo by 임지연 ⓒCOFFEE BARISTA   ABOUT OUR NEIGHBOR ‘COFFEE TALK’   지난 1992년 7월 문을 연 ‘커피토크’는 무려 30년 동안 카이무키 지역의 대표 카페로 자리 잡았다. 자동차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하와이 주립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하루가 멀다하고 카페를 찾는 동네 주민들로 인해 자리는 항상 ‘만석’이다. 물론 부침의 세월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창업 당시 함께 했던 동업자들 사이에서 복잡한 송사가 벌어지면서 지난 2019년에 잠시 문을 닫아야 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1~2층으로 이어진 건물은 모두 커피토크로 운영 중이다. 약 70평 규모의 1층은 사무실과 카페 공간으로, 그 절반 규모의 2층에는 마을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대형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와이키키 해변과 같은 관광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탓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현지인들이 대부분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오래됐지만, 그 나름의 운치가 있다. 빈티지한 장식과 높은 천장, 아늑한 분위기의 테이블과 의자까지 하와이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커피토크는 간판 그대로 ‘커피 한 잔 나누면서 소소하게 이야기 나누기 좋은’ 그런 카페다. 매일 아침 페이스트리를 굽는 냄새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샌드위치, 스콘, 조각 케이크는 한 끼 식사로도 제법 인기가 있다. 카페 주인인 리즈 슈와르츠 씨는 “단골들은 대부분 페이스트리가 구워져 나오는 시간에 맞추어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 가게를 찾는 편”이라면서 “어떤 날에는 가게 앞에 긴 행렬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좋다”라고 전했다. 그래서 커피토크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오후 3~4시 이전에 방문할 것을 추천했다. 당일 준비한 디저트류가 소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photo by 임지연 ⓒCOFFEE BARISTA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는 커피토크에서 인근 대학교 학생들과 전문직 종사자들이 만나는 커뮤니티가 결성되기도 했다. 리즈 씨가 만남의 장소로 카페 안쪽을 기꺼이 내주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비록 호놀룰루 외곽의 작은 마을이지만, 우리 마을에 활력이 될 수 있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작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라면서 “또 만남의 장소가 절실한 젊은이들과 마을주민들을 위해 커피토크가 언제나 사랑방과 같은 역할을 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야기에 단골손님들도 나서서 응원의 목소리를 보탠다. 근처에 사는 헤레나 킴 씨는 “주변에 카페는 여럿 있지만, 이 집 만큼 정감이 가는 곳도 드물다. 늘 반가운 목소리로 먼저 인사해주고 마을 대소사에도 관심을 가져주기 때문에 친구들과 만날 때는 꼭 커피토크 찾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커피토크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상품들이 구경하거나 구입도 할 수 있다. 인근에 거주하는 청년 창업가들이 디자인한 프린트 티셔츠부터 손으로 직접 뜬 손뜨개, 하와이의 아름다운 자연이 담긴 스냅사진과 그림들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구경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소장하는 재미도 느껴보자.  
    • 글로벌통신
    2021-06-04
  • [세계로 가는 커피②] 루이싱커피의 몰락과 ‘맥커피’의 도전
    ⓒCOFFEE BARISTA   <편집자 주> 그동안 중국의 ’별다방‘으로 명성을 얻었던 루이싱커피가 지난 2월, 결국상장 폐지됐다.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점쳐지지만 여전히 불안한 중국의 커피 시장, 그럼에도 선진국들의 발빠른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중국 커피 시장의 잠재력과 최근 시장 동향을 살펴본다.     중국 루이싱(luckin coffee)커피 ⓒCOFFEE BARISTA   루이싱커피가 몰락하게 된 이유   중국이 전세계 커피 브랜드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외국 기업들이 쏟아져 들어오던 2000년대를 지나, 혜성처럼 등장한 브랜드가 바로 루이싱커피다.   2017년 창업한 루이싱커피는 그야말로 중국 커피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중국이 전세계 커피 브랜드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외국 기업들이 쏟아져 들어오던 이 때 스타벅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며 탄생한 루이싱커피는 매장 내 현금 결제를 없애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커피 두 잔 선불권을 결제하면 한 잔을 무료로 주는 등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세워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해나갔다.   또한 ‘30분 이내 배송 서비스', '90% 할인 쿠폰 지급' 등의 파격적인 마케팅과 혁신적인 시스템을 앞세워 불과 반년 만에 중국 내에 매장 5백개를 열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매장 수 4910개를 돌파하며 스타벅스의 매장수를 뛰어 넘는, 명실공히 중국 내 커피 체인 1위에 올라섰다.   그렇게 루이싱커피는 중국의 커피 역사를 바꾸면서 창업 2년 남짓 만에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는 듯했다. 콧대 높았던 스타벅스조차 그 압박을 이기지 못해 2018년 11월에 결국 세계 최초로 중국에만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고 말았으니 말이다.   그러나, 루이싱커피는 지난해 2~4분기 매출 내용을 조작한 회계 부정 사건이 터지면서 80%가 넘는 주가 폭락과 함께, 결국 거래가 정지됐다. 매장들은 여전히 영업 중이지만 집단 손해배상 소송으로 인해 루이싱커피의 미래는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스타벅스(STARBUCKS COFFEE) ⓒCOFFEE BARISTA   스타벅스, 중국 커피 시장 부동의 1위를 사수하다   미국 스타벅스는 2018년을 기준으로 중국 내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점유율 59.2%를 넘었으며, 지난해 9월 전체 매장 수 4천7백개를 돌파했다. 진출 초기에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냈지만 2005년 이후부터는 2, 3선 도시에도 매장이 들어섰다.   상하이 난징시루에 오픈한 스타벅스 ⓒCOFFEE BARISTA   중국의 원두커피 시장은 1991년 중국에 진출해 지난 30년 동안 터를 닦아온 미국의 스타벅스가 흔들리지 않는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1위를 빼앗겼던 스타벅스는 루이싱커피의 자폭으로 인해 얼떨결에 1위를 돌려받는 모양새가 되었다. 현재 스타벅스는 또 언제 제2의 루이싱커피가 나타날지 몰라1위 자리 다지기에 한창이다. 현재 스타벅스는 미국을 제외하고 중국에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공략 시장이었던 상하이에만 8백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번화가인 상하이 난징시루에 축구장 절반 크기(2700m²)의 프리미엄 매장을 오픈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올해 11억 위안을 추가호 투자해 장수성 쿤산시에 커피 혁신 산업단지를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스마트한 커피 로스팅과 물류 배송체계를 통한 원두 로스팅의 생산력과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한 것이다. 원두 보관창고는 자동 검색시스템을 갖추었으며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갖춘 물류배송센터와도 연결된다. 앞으로는 이 산업단지가 스타벅스의 배송 네트워크에서 가장 핵심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이곳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가 아시아 전역의 스타벅스 매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한다. 더불어 향후 1년간 중국에 600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늘리고 그중 10%는 픽업 전용 스타벅스 나우 매장으로 출점한다.   맥카페(MCCAFE) ⓒCOFFEE BARISTA   맥카페, 한 단계 더 나은 도약   루이싱커피와 스타벅스의 맞구도에서 루이싱커피가 스스로 자멸한 이후, 중국 커피 시장은 스타벅스를 필두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양새를 이어오다 최근 새로운 분위기에 휩싸였다. 중국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에서 오랫동안 2~3위를 오르락내리락 거리던 맥도날드의 커피 브랜드 맥카페가 스타벅스 아성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것. 맥도날드가 2023년 말까지 중국 본토 내 맥카페를 4천개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를 위해 25억 위안(약 4238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맥카페의 모든 커피는 20위안(약 3천4백원)이 넘지 않도록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반면, 스타벅스의 1잔당 평균 가격은 30위안(약 5천1백원)선이다. 루이싱커피가 활용했던 확실한 가격정책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사는 전략이다. 여기에 맥카페는 원두의 맛과 품질을 개선하는 한편, 베이징 등 17개 주요도시 내 매장에서 카페라테 1천만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맥카페를 운영하는 맥도날드 ⓒCOFFEE BARISTA   맥도날드는 지난 2009년 중국에 첫 번째 맥카페 매장을 연 이후 꾸준한 사업 확장을 통해 2019년 5월에 맥카페 1천호점 돌파에 성공했다. 그 후 3년 안에 3천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겠다는 공략은 결코 쉽지 않은 일. 목표 도달을 위해 맥도날드는 지방 도시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맥도날드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과 같은 본토 내 대도시에서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난징, 청두, 텐진과 같은 2선 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파워를 가지고 있는 맥도날드가 패스트푸드 매장에 맥카페를 대거 설치하면 스타벅스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내 맥도날드 매장 수는 3천5백개가 넘는다. 맥도날드는 이미 인지도, 커피 관련 공급망,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만큼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맥도날드의 본격적인 투자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중국 커피시장의 움직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글로벌통신
    2021-04-16
  • [세계로 가는 커피①] 중국, 세계 커피 시장의 블루오션이 되다
    ⓒCOFFEE BARISTA   <편집자 주> 그동안 중국의 ’별다방‘으로 명성을 얻었던 루이싱커피가 지난 2월, 결국상장 폐지됐다.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점쳐지지만 여전히 불안한 중국의 커피 시장, 그럼에도 선진국들의 발빠른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중국 커피 시장의 잠재력과 최근 시장 동향을 살펴본다.     ⓒCOFFEE BARISTA     중국 커피 시장의 가파른 성장   중국의 지난해 커피 시장 규모는 860억 위안(약 14조5천억원) 수준이었다.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이지만, 1인당 커피 소비량으로 추산해보면 12잔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53잔으로 중국인의 30배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중국 커피 시장의 잠재력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중국인의 커피 소비량이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전통적으로 차 중심의 문화가 발달했다는 점에 기인한다. 식후나 식전에 차를 마시면서 이미 충분한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커피를 찾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도시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피 좋아하는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최근에는 커피 관련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중국의 커피 소비는 매년 15%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 시장조사기관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커피 시장 규모는 569억 위안이었으며, 2023년에는 1천8백억 위안으로 약 3배 정도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중국의 커피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진다면, 2023년 중국에서 소비되는 커피는 155억잔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에 진출했던 국내 커피 브랜드 만(MAAN COFFEE)커피 ⓒCOFFEE BARISTA   중국은 해외 커피 브랜드의 격전지   이러한 중국 커피 시장의 성장은 유럽과 비교해보면 놀라울 정도다. 실제로 2000년대 들어 세계 커피 시장의 성장률은 고작 2% 수준. 최근에는 경제침체가 심화되면서 전 세계 커피시장이 성장보다는 둔화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뒤늦게 커피 열풍에 빠진 중국이 세계 커피 시장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게 된 이유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으로는 스위스 네슬레가 최초다. 네슬레는 1980년대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네슬레의 전략은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 최대의 커피 산지라 불리는 원난성에서 커피나무를 직접 재배하는 방법이었다. 덕분에 네슬레는 중국의 커피 대중화를 실현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9년에는 미국의 스타벅스가 베이징 궈마오 국제무역센터에 첫 매장을 열게된다. 이후 2006년에 상하이 난징루에 영국의 코스타커피 매장이 들어서면서 사회적 분위기도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또 외국계 기업들이 유입하면서 시내 번화가와 오피스 상권이 발달하고,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대도시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커피 문화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첫 매장 오픈 이후 1선 도시부터 4선 도시까지 공략해 2017년 매장수 3000개를 돌파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5000개까지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주커피(Zoo Coffee) ⓒCOFFEE BARISTA   중국 커피 시장은 한국 기업들에도 기회였다. 카페베네, 탐앤탐스, 설빙, 드롭탑 등의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가 중국 진출 후 크게 성공을 이뤘으나, 2017년 3월 사드(THAAD) 사태 이후 대부분이 철수하고, 현재는 만커피(Maan Coffee)와 주커피(Zoo Coffee)가 남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2011년 중국에 진출한 만커피는 체험형 커피 문화를 추구하며 유럽풍의 넓은 매장 공간,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면서 중국 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누렸다. 2019년 기준으로 중국 내 620개 매장이 운영 중에 있다. 한편 주커피는 2014년 도심 속 동물원을 테마로 중국과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중국 본토에 현재 1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 글로벌통신
    2021-04-16
  • [임지연의 Fall in Coffee] 장인급 에스프레소 커피, DAHI Brew
    [임지연의 Fall in Coffee]  장인급 에스프레소 커피, DAHI Brew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이 시기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와이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연말연시 긴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계획했던 여행자들은 평범한 일상을 기대할 수 없는 시기에 대한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하와이 예찬론자들은 아름다운 자연과 평범했던 일상 속 하와이를 떠올리며 행복한 추억에 젖는다.   글·사진임지연     ⓒCOFFEE BARISTA   하와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여행지이지만, 필자의 경우 이 섬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조금 남다르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핑크빛 석양보다는 따뜻하고 배려심 있는 말투로 먼저 다가왔던 하와이 주민들의 영향이 컸다.   거리에서 마주치는 주민들은 물설고 낯선 도시에 온 여행자에게 웃는 낯빛으로 ‘알로하’를 외친다. 또 신호등이 있든 없든 상관하지 않고, 운전자라면 언제든 보행자가 지나간 후에 이동하는 것을 상식으로 여긴다. 한 번은 길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던 경험이 있는데, 당시 낯선 이방인이었던 필자를 위해 응급 치료를 하고, 구조대에 신고해준 이들도 모두 초면의 하와이 주민들이었다. 그들의 따뜻한 배려가 이 섬을 파라다이스로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으리라 확신하게 됐던 순간이었다. 배려심 깊은 하와이 주민들의 관심은 비단 ‘사람’에 그치지 않는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해양 생태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당수 레스토랑과 커피전문점에서는 일회용품 사용량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COFFEE BARISTA   이번에 소개할 카페 역시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자연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커피전문점 ‘다히브루(Dahibrew)’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알라모아나 해변과 관광객들이 많은 와이키키 해변 사이의 대로변 건물에 자리하고 있는데, 카페 공간이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3성급 에쿠스 호텔 로비와 1층 계단 건물 사이의 버려진 작은 공간에 커피숍을 마련한 것인데, 틈새 공간을 가장 잘 활용한 커피숍인 셈이다.   이 작고 아담한 카페가 바로 하와이의 대표적인 ‘Ocean Friendly Restaurants(이하, OFR)이다. OFR은 1984년 미국에서 설립된 서프라이더 재단(Surfrider Foundation USA)이 해양수질과 생태계 유지에 힘쓰는 레스토랑과 커피숍 등을 지정한 자연친화적 운영 방침을 인증한 곳으로,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과 하와이주 등 서부 해안 도시를 중심으로 약 5만 곳에 달한다.   ⓒCOFFEE BARISTA   자연친화적인 레스토랑과 커피숍이 각광받는 이유는, 그동안 미국 내에서 자행되고 있던 자연 파괴적인 행위에 대한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연간 약 1천억 개의 플라스틱 일회용 식기류가 남용되고 있다. 그중 대부분이 레스토랑과 커피숍 등 영리 업체의 무분별한 사용 사례인데, 재활용률은 31%에 불과하다. 잠시 사용되고 버려지는 일회용 식기류의 70%가 매년 매립지에 묻힌다는 이야기다.   이로 인해 1980년 후반 이후 미국에서는 일회용 식기류 사용을 자제하는 OFR 인증과 이들 업체를 응원의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OFR 인증을 받기위해 업체들은 스티로폼 미사용 또는 플라스틱 식기류의 적절한 재활용관행에 앞장서야 한다. 특별한 요청이 없다면 실내 이용 고객에 대해서만큼은 일반 식기류를 사용하고, 테이크아웃 고객에 대해서만 일회용품 사용이 가능하다. 포장 고객의 경우 비닐봉지 대신 종이 포장지 활용을 장려하고 고객 요청에 한해서만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한다. 또한 플라스틱병에 음료를 담아 진열하거나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엄격한 준칙이 요구된다. 더불어 재사용이 가능한 컵이나 텀블러를 휴대한 고객에게는 음료 할인을 권장하고 있다. 이 같은 기준이 충족된 레스토랑과 커피전문점만이 ‘OFR’이라는 간판을 달고 운영할 수 있다.   ⓒCOFFEE BARISTA ⓒCOFFEE BARISTA   다히브루의 대표 커피는 다히 드립이다. 오아후섬 북쪽의 노스쇼어 일대에서 매년 소량만 재배, 공수한 신선한 하와이안 커피를 직접 내린다. 부드럽고 깊은 향과 맛이 특징인데, 그 양에 따라서 10oz는 단돈 2달러대, 16oz는 3달러대에 맛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차이 라테와 딸기, 블루베리, 바나나 등 신선한 과일을 그대로 갈아 만든 ‘다히 스무디’도 판매한다.   다히브루의 매력 가운데는 인도 출신 사장이 직접 만드는 수제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얇게 저민 훈제 칠면조에 토마토, 바질페스토, 로즈메리를 올린 향긋한 ‘칠면조 파니니’와 로즈메리 포카치아 위로 바질페스토, 토마토, 모차렐라 치즈를 곁들인 ‘카프레제 파니니’가 대표적이다. 잘 구워낸 쫀득한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꾸덕하게 바른 ‘베이글 앤 크림치즈’와 베이컨과 체더치즈를 풍성하게 올린 ‘베이컨 베이글 앤 체더치즈’도 인기 메뉴 중 하나. 그 외에 정통 인도식 요구르트도 맛볼 수 있다.  
    • 글로벌통신
    2021-02-24
  • ‘회계 부정’ 中루이싱커피, 美에 벌금 2000억 낸다
    루이싱커피 본사 모습 ⓒ바이두   회계 부정 사건으로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됐던 중국의 루이싱커피가 벌금 1억8천만달러(약 1970억 원)를 물게 됐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루이싱커피가 지난해 공시 자료에서 매출 규모를 과장하고 손실을 축소했다며 1억8천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이번 발표는 지난해 대규모 회계 부정이 이뤄졌다고 발표한 지 약 8개월 만으로, 위원회측은 루이싱커피가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벌금은 내겠다고 밝혔다면서 미국 증시에 진출한 업체는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루이싱커피는 지난 2017년 9월 미국의 스타벅스의 아성에 도전하며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반년만에 중국 내 900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발 빠른 성장을 보여왔다. 올해초에는 중국 28개 도시에 2370개 매장을 확보하며 사업을 확장시키며 스타벅스의 매장수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4월 2일 회계 부정 사실이 공개되면서 루이싱커피의 주가는 당일에만 75% 넘게 폭락했으며 결국 지난 6월 상장 폐지를 겪게 됐다.   업계에서는 루이싱커피의 이번 회계조작에 대해 수익성은 따지지 않고, 성장만을 추구함으로써 적자를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파산에 이르는 중국 기업들의 부작용을 비판하기도 했다.   중국 내에서도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한 경기침체는 물론, 대형 회계 부정 사건까지 터지면서 루이싱커피의 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루이싱커피가 파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며 “나아가 향후 중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통신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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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연의 Fall in Coffee] 오픈 마켓에서 만난 ‘코코크레이터 커피 로스터스’
    [임지연의 Fall in Coffee]  오픈 마켓에서 만난 ‘코코크레이터 커피 로스터스’   하와이 주 코로나19 상황은 예전보다 훨씬 나아진 분위기다. 그러나 경제의 주요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관광산업은 여전히 미래를 점칠 수 없는 상황. 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시작된 오픈마켓에서 회복의 활로를 찾고 있는 ‘코코크레이터 커피 로스터스’를 만났다.     하와이의 오픈마켓 ⓒCOFFEE BARISTA   하와이는 지난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백신 여권 제도를 실시했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오아후 섬을 포함하여 8개 섬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주 정부의 권고는 여전하지만, 백신 접종 참여율도 높고 경제 회복을 바라는 하와이 사람들의 염원이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되고 있다.   그러나 여행자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관광업을 기반으로 했던 하와이 대부분 상권은 이미 무너진지 오래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던 와이키키 해변 쇼핑몰들은 대다수가 문을 닫거나, 겨우 문을 열어 놓고 명맥만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당연하게도 상점가에 고용됐던 주민 상당수는 일자리를 잃었고, 수개월째 임대료 지급 날짜만 차일피일 미루는 처지에 내몰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이 자구책으로 내놓은 것이 바로 ‘오픈 마켓’이다. 학교 운동장이나 쇼핑몰 주차장 등의 공터에서 주말에 한시적으로 열리는 오픈 마켓은 인근 주민들이 집에서 직접 키운 농산물, 갓 구운 베이커리, 각종 과일 잼 등이 주인공이다. 또 마켓 한켠에는 ‘코코크레이터 커피 로스터스’가 갓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를 향기로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COFFEE BARISTA   오픈 마켓으로 활로를 찾다, 코코크레이터 커피 로스터스   코코크레이터는 1990년대 하와이주를 기반으로 문을 연 커피 전문 로스터스 기업이다. 기업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작은 규모이지만, 커피 맛으로 제법 유명세를 얻으면서 하와이 현지 미디어 다수에 소개됐을 정도다.   코코크레이터를 운영하는 세릴 넬슨 대표는 태어날 때부터 시각 장애를 앓았다. 그러나 주변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인수하고 불과 13개월 만에 매출 6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빠른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회사 인수를 결심했을 때 반대하는 주변 사람도 적지 않았다”라면서 “도와주지 않을 생각이라면, 하고 싶은 일을 방해하지는 말아 달라고 간청하기도 했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보란 듯이 성공을 거두었고 “시각 장애는 오히려 후각 발달에 도움이 되었다. 커피 향의 차이를 민감하게 구별할 수 있어 오히려 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세릴 넬슨 대표의 성공에는 오랜 파트너인 척 브래든 씨의 공로도 빼놓을 수 없다. ‘커피 감식가’라고 불리는데 하와이 내에서 생산되는 원두를 감별하고 질 좋은 원두를 구입,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는 “원두는 와인처럼 수확 후 가공 방법에 따라 초콜릿이나 바닐라와 같은 다양한 향미를 낸다. 또 산지에서 가장 신선한 상태로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이 성공의 포인트”라고 노하우를 전했다.   오픈마켓에 참여한 코코크레이터의 부스 모습 ⓒCOFFEE BARISTA   실제로 코코크레이터에서 판매하는 원두는 모두 로스팅 후 7일 이내에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코코크레이터는 오픈 마켓을 통해 갓 로스팅한 원두로 만든 커피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간단한 식재료와 베이커리 등을 구입하기 위해 마켓을 찾은 주민들이 커피의 향기에 이끌려 한두 잔씩 구매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 마켓 진열대에 작은 종이컵을 두고 한 잔 씩 맛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 마치 한국의 5일 장에 온 듯한 정을 느낄 수 있다.   ⓒCOFFEE BARISTA   플라스틱 컵에 담아 판매하는 콜드브루 16oz(430ml)는 단돈 3달러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코나 섬과 마우이섬, 와이아루아 지역에서 비행기로 공수해 온 지역 특산 원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코코크레이터 커피는 매주 토요일 호놀룰루 맥컬리 쇼핑몰 주차장에서 열리는 오픈 마켓과 KCC 파머스 마켓 등에서 만날 수 있다.     글/사진 임지연 여의도 정치부 기자로 재직하다가 미국, 중국을 오가는 프리 라이터로 변신. 서울신문 수요칼럼 ‘임지연의 내가 갔다, 하와이’, ‘여기는 중국’, ‘기상천외 중국’ 등 시리즈 연재와 출판사 나무자건거와 함께 <여행백서, 베이징>, <여행백서, 상하이> 등을 출간했다.  
    • 글로벌통신
    2021-06-29
  • [임지연의 Fall in Coffee] 하와이 주민들의 사랑방, ‘커피토크(Coffee Talk)’
    [임지연의 Fall in Coffee] “A True Neighborhood Coffee House”   개인주의를 미덕으로 아는 미국에도 동네 주민들과 정답게 마주 앉아 서로의 안부를 묻는 마을 사랑방이 있을까?  대답은 바로 ‘yes’다.   글·사진임지연     '커피토크 (Coffee Talk)' / photo by 임지연 ⓒCOFFEE BARISTA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아찔하게 솟은 대도시 마천루를 벗어나, 좁은 골목과 낮은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살아가는 평범한 미국인의 생활은 한국의 여느 작은 마을과 다를 바가 없다. 대부분이 낡고 오래된 집을 고쳐 사는 사람들로, 이웃집 소식에 관심을 가지고 강아지 출산 소식에도 함께 기뻐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 시골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보통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는 어김없이 ‘사랑방’ 역할을 하는 작은 카페들이 있기 마련. 문을 연 지 수십년 되어 낡고 오래된 카페에 앉아 서로 안부를 묻고, 도시로 떠난 자녀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그렇게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 오늘 소개할 카페가 바로 하와이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커피토크(Coffee Talk)’다.   photo by 임지연 ⓒCOFFEE BARISTA   ABOUT OUR NEIGHBOR ‘COFFEE TALK’   지난 1992년 7월 문을 연 ‘커피토크’는 무려 30년 동안 카이무키 지역의 대표 카페로 자리 잡았다. 자동차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하와이 주립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하루가 멀다하고 카페를 찾는 동네 주민들로 인해 자리는 항상 ‘만석’이다. 물론 부침의 세월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창업 당시 함께 했던 동업자들 사이에서 복잡한 송사가 벌어지면서 지난 2019년에 잠시 문을 닫아야 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1~2층으로 이어진 건물은 모두 커피토크로 운영 중이다. 약 70평 규모의 1층은 사무실과 카페 공간으로, 그 절반 규모의 2층에는 마을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대형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와이키키 해변과 같은 관광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탓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현지인들이 대부분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오래됐지만, 그 나름의 운치가 있다. 빈티지한 장식과 높은 천장, 아늑한 분위기의 테이블과 의자까지 하와이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커피토크는 간판 그대로 ‘커피 한 잔 나누면서 소소하게 이야기 나누기 좋은’ 그런 카페다. 매일 아침 페이스트리를 굽는 냄새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샌드위치, 스콘, 조각 케이크는 한 끼 식사로도 제법 인기가 있다. 카페 주인인 리즈 슈와르츠 씨는 “단골들은 대부분 페이스트리가 구워져 나오는 시간에 맞추어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 가게를 찾는 편”이라면서 “어떤 날에는 가게 앞에 긴 행렬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좋다”라고 전했다. 그래서 커피토크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오후 3~4시 이전에 방문할 것을 추천했다. 당일 준비한 디저트류가 소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photo by 임지연 ⓒCOFFEE BARISTA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는 커피토크에서 인근 대학교 학생들과 전문직 종사자들이 만나는 커뮤니티가 결성되기도 했다. 리즈 씨가 만남의 장소로 카페 안쪽을 기꺼이 내주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비록 호놀룰루 외곽의 작은 마을이지만, 우리 마을에 활력이 될 수 있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작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라면서 “또 만남의 장소가 절실한 젊은이들과 마을주민들을 위해 커피토크가 언제나 사랑방과 같은 역할을 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야기에 단골손님들도 나서서 응원의 목소리를 보탠다. 근처에 사는 헤레나 킴 씨는 “주변에 카페는 여럿 있지만, 이 집 만큼 정감이 가는 곳도 드물다. 늘 반가운 목소리로 먼저 인사해주고 마을 대소사에도 관심을 가져주기 때문에 친구들과 만날 때는 꼭 커피토크 찾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커피토크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상품들이 구경하거나 구입도 할 수 있다. 인근에 거주하는 청년 창업가들이 디자인한 프린트 티셔츠부터 손으로 직접 뜬 손뜨개, 하와이의 아름다운 자연이 담긴 스냅사진과 그림들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구경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소장하는 재미도 느껴보자.  
    • 글로벌통신
    2021-06-04
  • [세계로 가는 커피②] 루이싱커피의 몰락과 ‘맥커피’의 도전
    ⓒCOFFEE BARISTA   <편집자 주> 그동안 중국의 ’별다방‘으로 명성을 얻었던 루이싱커피가 지난 2월, 결국상장 폐지됐다.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점쳐지지만 여전히 불안한 중국의 커피 시장, 그럼에도 선진국들의 발빠른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중국 커피 시장의 잠재력과 최근 시장 동향을 살펴본다.     중국 루이싱(luckin coffee)커피 ⓒCOFFEE BARISTA   루이싱커피가 몰락하게 된 이유   중국이 전세계 커피 브랜드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외국 기업들이 쏟아져 들어오던 2000년대를 지나, 혜성처럼 등장한 브랜드가 바로 루이싱커피다.   2017년 창업한 루이싱커피는 그야말로 중국 커피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중국이 전세계 커피 브랜드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외국 기업들이 쏟아져 들어오던 이 때 스타벅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며 탄생한 루이싱커피는 매장 내 현금 결제를 없애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커피 두 잔 선불권을 결제하면 한 잔을 무료로 주는 등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세워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해나갔다.   또한 ‘30분 이내 배송 서비스', '90% 할인 쿠폰 지급' 등의 파격적인 마케팅과 혁신적인 시스템을 앞세워 불과 반년 만에 중국 내에 매장 5백개를 열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매장 수 4910개를 돌파하며 스타벅스의 매장수를 뛰어 넘는, 명실공히 중국 내 커피 체인 1위에 올라섰다.   그렇게 루이싱커피는 중국의 커피 역사를 바꾸면서 창업 2년 남짓 만에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는 듯했다. 콧대 높았던 스타벅스조차 그 압박을 이기지 못해 2018년 11월에 결국 세계 최초로 중국에만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고 말았으니 말이다.   그러나, 루이싱커피는 지난해 2~4분기 매출 내용을 조작한 회계 부정 사건이 터지면서 80%가 넘는 주가 폭락과 함께, 결국 거래가 정지됐다. 매장들은 여전히 영업 중이지만 집단 손해배상 소송으로 인해 루이싱커피의 미래는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스타벅스(STARBUCKS COFFEE) ⓒCOFFEE BARISTA   스타벅스, 중국 커피 시장 부동의 1위를 사수하다   미국 스타벅스는 2018년을 기준으로 중국 내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점유율 59.2%를 넘었으며, 지난해 9월 전체 매장 수 4천7백개를 돌파했다. 진출 초기에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냈지만 2005년 이후부터는 2, 3선 도시에도 매장이 들어섰다.   상하이 난징시루에 오픈한 스타벅스 ⓒCOFFEE BARISTA   중국의 원두커피 시장은 1991년 중국에 진출해 지난 30년 동안 터를 닦아온 미국의 스타벅스가 흔들리지 않는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1위를 빼앗겼던 스타벅스는 루이싱커피의 자폭으로 인해 얼떨결에 1위를 돌려받는 모양새가 되었다. 현재 스타벅스는 또 언제 제2의 루이싱커피가 나타날지 몰라1위 자리 다지기에 한창이다. 현재 스타벅스는 미국을 제외하고 중국에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공략 시장이었던 상하이에만 8백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번화가인 상하이 난징시루에 축구장 절반 크기(2700m²)의 프리미엄 매장을 오픈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올해 11억 위안을 추가호 투자해 장수성 쿤산시에 커피 혁신 산업단지를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스마트한 커피 로스팅과 물류 배송체계를 통한 원두 로스팅의 생산력과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한 것이다. 원두 보관창고는 자동 검색시스템을 갖추었으며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갖춘 물류배송센터와도 연결된다. 앞으로는 이 산업단지가 스타벅스의 배송 네트워크에서 가장 핵심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이곳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가 아시아 전역의 스타벅스 매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한다. 더불어 향후 1년간 중국에 600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늘리고 그중 10%는 픽업 전용 스타벅스 나우 매장으로 출점한다.   맥카페(MCCAFE) ⓒCOFFEE BARISTA   맥카페, 한 단계 더 나은 도약   루이싱커피와 스타벅스의 맞구도에서 루이싱커피가 스스로 자멸한 이후, 중국 커피 시장은 스타벅스를 필두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양새를 이어오다 최근 새로운 분위기에 휩싸였다. 중국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에서 오랫동안 2~3위를 오르락내리락 거리던 맥도날드의 커피 브랜드 맥카페가 스타벅스 아성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것. 맥도날드가 2023년 말까지 중국 본토 내 맥카페를 4천개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를 위해 25억 위안(약 4238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맥카페의 모든 커피는 20위안(약 3천4백원)이 넘지 않도록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반면, 스타벅스의 1잔당 평균 가격은 30위안(약 5천1백원)선이다. 루이싱커피가 활용했던 확실한 가격정책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사는 전략이다. 여기에 맥카페는 원두의 맛과 품질을 개선하는 한편, 베이징 등 17개 주요도시 내 매장에서 카페라테 1천만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맥카페를 운영하는 맥도날드 ⓒCOFFEE BARISTA   맥도날드는 지난 2009년 중국에 첫 번째 맥카페 매장을 연 이후 꾸준한 사업 확장을 통해 2019년 5월에 맥카페 1천호점 돌파에 성공했다. 그 후 3년 안에 3천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겠다는 공략은 결코 쉽지 않은 일. 목표 도달을 위해 맥도날드는 지방 도시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맥도날드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과 같은 본토 내 대도시에서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난징, 청두, 텐진과 같은 2선 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파워를 가지고 있는 맥도날드가 패스트푸드 매장에 맥카페를 대거 설치하면 스타벅스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내 맥도날드 매장 수는 3천5백개가 넘는다. 맥도날드는 이미 인지도, 커피 관련 공급망,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만큼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맥도날드의 본격적인 투자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중국 커피시장의 움직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글로벌통신
    2021-04-16
  • [세계로 가는 커피①] 중국, 세계 커피 시장의 블루오션이 되다
    ⓒCOFFEE BARISTA   <편집자 주> 그동안 중국의 ’별다방‘으로 명성을 얻었던 루이싱커피가 지난 2월, 결국상장 폐지됐다.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점쳐지지만 여전히 불안한 중국의 커피 시장, 그럼에도 선진국들의 발빠른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중국 커피 시장의 잠재력과 최근 시장 동향을 살펴본다.     ⓒCOFFEE BARISTA     중국 커피 시장의 가파른 성장   중국의 지난해 커피 시장 규모는 860억 위안(약 14조5천억원) 수준이었다.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이지만, 1인당 커피 소비량으로 추산해보면 12잔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53잔으로 중국인의 30배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중국 커피 시장의 잠재력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중국인의 커피 소비량이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전통적으로 차 중심의 문화가 발달했다는 점에 기인한다. 식후나 식전에 차를 마시면서 이미 충분한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커피를 찾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도시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피 좋아하는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최근에는 커피 관련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중국의 커피 소비는 매년 15%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 시장조사기관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커피 시장 규모는 569억 위안이었으며, 2023년에는 1천8백억 위안으로 약 3배 정도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중국의 커피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진다면, 2023년 중국에서 소비되는 커피는 155억잔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에 진출했던 국내 커피 브랜드 만(MAAN COFFEE)커피 ⓒCOFFEE BARISTA   중국은 해외 커피 브랜드의 격전지   이러한 중국 커피 시장의 성장은 유럽과 비교해보면 놀라울 정도다. 실제로 2000년대 들어 세계 커피 시장의 성장률은 고작 2% 수준. 최근에는 경제침체가 심화되면서 전 세계 커피시장이 성장보다는 둔화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뒤늦게 커피 열풍에 빠진 중국이 세계 커피 시장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게 된 이유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으로는 스위스 네슬레가 최초다. 네슬레는 1980년대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네슬레의 전략은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 최대의 커피 산지라 불리는 원난성에서 커피나무를 직접 재배하는 방법이었다. 덕분에 네슬레는 중국의 커피 대중화를 실현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9년에는 미국의 스타벅스가 베이징 궈마오 국제무역센터에 첫 매장을 열게된다. 이후 2006년에 상하이 난징루에 영국의 코스타커피 매장이 들어서면서 사회적 분위기도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또 외국계 기업들이 유입하면서 시내 번화가와 오피스 상권이 발달하고,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대도시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커피 문화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첫 매장 오픈 이후 1선 도시부터 4선 도시까지 공략해 2017년 매장수 3000개를 돌파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5000개까지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주커피(Zoo Coffee) ⓒCOFFEE BARISTA   중국 커피 시장은 한국 기업들에도 기회였다. 카페베네, 탐앤탐스, 설빙, 드롭탑 등의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가 중국 진출 후 크게 성공을 이뤘으나, 2017년 3월 사드(THAAD) 사태 이후 대부분이 철수하고, 현재는 만커피(Maan Coffee)와 주커피(Zoo Coffee)가 남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2011년 중국에 진출한 만커피는 체험형 커피 문화를 추구하며 유럽풍의 넓은 매장 공간,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면서 중국 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누렸다. 2019년 기준으로 중국 내 620개 매장이 운영 중에 있다. 한편 주커피는 2014년 도심 속 동물원을 테마로 중국과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중국 본토에 현재 1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 글로벌통신
    2021-04-16
  • [임지연의 Fall in Coffee] 장인급 에스프레소 커피, DAHI Brew
    [임지연의 Fall in Coffee]  장인급 에스프레소 커피, DAHI Brew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이 시기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와이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연말연시 긴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계획했던 여행자들은 평범한 일상을 기대할 수 없는 시기에 대한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하와이 예찬론자들은 아름다운 자연과 평범했던 일상 속 하와이를 떠올리며 행복한 추억에 젖는다.   글·사진임지연     ⓒCOFFEE BARISTA   하와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여행지이지만, 필자의 경우 이 섬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조금 남다르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핑크빛 석양보다는 따뜻하고 배려심 있는 말투로 먼저 다가왔던 하와이 주민들의 영향이 컸다.   거리에서 마주치는 주민들은 물설고 낯선 도시에 온 여행자에게 웃는 낯빛으로 ‘알로하’를 외친다. 또 신호등이 있든 없든 상관하지 않고, 운전자라면 언제든 보행자가 지나간 후에 이동하는 것을 상식으로 여긴다. 한 번은 길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던 경험이 있는데, 당시 낯선 이방인이었던 필자를 위해 응급 치료를 하고, 구조대에 신고해준 이들도 모두 초면의 하와이 주민들이었다. 그들의 따뜻한 배려가 이 섬을 파라다이스로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으리라 확신하게 됐던 순간이었다. 배려심 깊은 하와이 주민들의 관심은 비단 ‘사람’에 그치지 않는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해양 생태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당수 레스토랑과 커피전문점에서는 일회용품 사용량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COFFEE BARISTA   이번에 소개할 카페 역시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자연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커피전문점 ‘다히브루(Dahibrew)’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알라모아나 해변과 관광객들이 많은 와이키키 해변 사이의 대로변 건물에 자리하고 있는데, 카페 공간이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3성급 에쿠스 호텔 로비와 1층 계단 건물 사이의 버려진 작은 공간에 커피숍을 마련한 것인데, 틈새 공간을 가장 잘 활용한 커피숍인 셈이다.   이 작고 아담한 카페가 바로 하와이의 대표적인 ‘Ocean Friendly Restaurants(이하, OFR)이다. OFR은 1984년 미국에서 설립된 서프라이더 재단(Surfrider Foundation USA)이 해양수질과 생태계 유지에 힘쓰는 레스토랑과 커피숍 등을 지정한 자연친화적 운영 방침을 인증한 곳으로,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과 하와이주 등 서부 해안 도시를 중심으로 약 5만 곳에 달한다.   ⓒCOFFEE BARISTA   자연친화적인 레스토랑과 커피숍이 각광받는 이유는, 그동안 미국 내에서 자행되고 있던 자연 파괴적인 행위에 대한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연간 약 1천억 개의 플라스틱 일회용 식기류가 남용되고 있다. 그중 대부분이 레스토랑과 커피숍 등 영리 업체의 무분별한 사용 사례인데, 재활용률은 31%에 불과하다. 잠시 사용되고 버려지는 일회용 식기류의 70%가 매년 매립지에 묻힌다는 이야기다.   이로 인해 1980년 후반 이후 미국에서는 일회용 식기류 사용을 자제하는 OFR 인증과 이들 업체를 응원의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OFR 인증을 받기위해 업체들은 스티로폼 미사용 또는 플라스틱 식기류의 적절한 재활용관행에 앞장서야 한다. 특별한 요청이 없다면 실내 이용 고객에 대해서만큼은 일반 식기류를 사용하고, 테이크아웃 고객에 대해서만 일회용품 사용이 가능하다. 포장 고객의 경우 비닐봉지 대신 종이 포장지 활용을 장려하고 고객 요청에 한해서만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한다. 또한 플라스틱병에 음료를 담아 진열하거나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엄격한 준칙이 요구된다. 더불어 재사용이 가능한 컵이나 텀블러를 휴대한 고객에게는 음료 할인을 권장하고 있다. 이 같은 기준이 충족된 레스토랑과 커피전문점만이 ‘OFR’이라는 간판을 달고 운영할 수 있다.   ⓒCOFFEE BARISTA ⓒCOFFEE BARISTA   다히브루의 대표 커피는 다히 드립이다. 오아후섬 북쪽의 노스쇼어 일대에서 매년 소량만 재배, 공수한 신선한 하와이안 커피를 직접 내린다. 부드럽고 깊은 향과 맛이 특징인데, 그 양에 따라서 10oz는 단돈 2달러대, 16oz는 3달러대에 맛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차이 라테와 딸기, 블루베리, 바나나 등 신선한 과일을 그대로 갈아 만든 ‘다히 스무디’도 판매한다.   다히브루의 매력 가운데는 인도 출신 사장이 직접 만드는 수제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얇게 저민 훈제 칠면조에 토마토, 바질페스토, 로즈메리를 올린 향긋한 ‘칠면조 파니니’와 로즈메리 포카치아 위로 바질페스토, 토마토, 모차렐라 치즈를 곁들인 ‘카프레제 파니니’가 대표적이다. 잘 구워낸 쫀득한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꾸덕하게 바른 ‘베이글 앤 크림치즈’와 베이컨과 체더치즈를 풍성하게 올린 ‘베이컨 베이글 앤 체더치즈’도 인기 메뉴 중 하나. 그 외에 정통 인도식 요구르트도 맛볼 수 있다.  
    • 글로벌통신
    2021-02-24
  • ‘회계 부정’ 中루이싱커피, 美에 벌금 2000억 낸다
    루이싱커피 본사 모습 ⓒ바이두   회계 부정 사건으로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됐던 중국의 루이싱커피가 벌금 1억8천만달러(약 1970억 원)를 물게 됐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루이싱커피가 지난해 공시 자료에서 매출 규모를 과장하고 손실을 축소했다며 1억8천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이번 발표는 지난해 대규모 회계 부정이 이뤄졌다고 발표한 지 약 8개월 만으로, 위원회측은 루이싱커피가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벌금은 내겠다고 밝혔다면서 미국 증시에 진출한 업체는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루이싱커피는 지난 2017년 9월 미국의 스타벅스의 아성에 도전하며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반년만에 중국 내 900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발 빠른 성장을 보여왔다. 올해초에는 중국 28개 도시에 2370개 매장을 확보하며 사업을 확장시키며 스타벅스의 매장수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4월 2일 회계 부정 사실이 공개되면서 루이싱커피의 주가는 당일에만 75% 넘게 폭락했으며 결국 지난 6월 상장 폐지를 겪게 됐다.   업계에서는 루이싱커피의 이번 회계조작에 대해 수익성은 따지지 않고, 성장만을 추구함으로써 적자를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파산에 이르는 중국 기업들의 부작용을 비판하기도 했다.   중국 내에서도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한 경기침체는 물론, 대형 회계 부정 사건까지 터지면서 루이싱커피의 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루이싱커피가 파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며 “나아가 향후 중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통신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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