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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가는 커피②] 루이싱커피의 몰락과 ‘맥커피’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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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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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BARISTA

 

<편집자 주> 그동안 중국의 별다방으로 명성을 얻었던 루이싱커피가 지난 2, 결국상장 폐지됐다.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점쳐지지만 여전히 불안한 중국의 커피 시장, 그럼에도 선진국들의 발빠른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중국 커피 시장의 잠재력과 최근 시장 동향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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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루이싱(luckin coffee)커피 ⓒCOFFEE BARISTA

 

루이싱커피가 몰락하게 된 이유

 

중국이 전세계 커피 브랜드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외국 기업들이 쏟아져 들어오던 2000년대를 지나, 혜성처럼 등장한 브랜드가 바로 루이싱커피다.

 

2017년 창업한 루이싱커피는 그야말로 중국 커피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중국이 전세계 커피 브랜드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외국 기업들이 쏟아져 들어오던 이 때 스타벅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며 탄생한 루이싱커피는 매장 내 현금 결제를 없애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커피 두 잔 선불권을 결제하면 한 잔을 무료로 주는 등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세워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해나갔다.

 

또한 ‘30분 이내 배송 서비스', '90% 할인 쿠폰 지급' 등의 파격적인 마케팅과 혁신적인 시스템을 앞세워 불과 반년 만에 중국 내에 매장 5백개를 열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매장 수 4910개를 돌파하며 스타벅스의 매장수를 뛰어 넘는, 명실공히 중국 내 커피 체인 1위에 올라섰다.

 

그렇게 루이싱커피는 중국의 커피 역사를 바꾸면서 창업 2년 남짓 만에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는 듯했다. 콧대 높았던 스타벅스조차 그 압박을 이기지 못해 201811월에 결국 세계 최초로 중국에만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고 말았으니 말이다.

 

그러나, 루이싱커피는 지난해 2~4분기 매출 내용을 조작한 회계 부정 사건이 터지면서 80%가 넘는 주가 폭락과 함께, 결국 거래가 정지됐다. 매장들은 여전히 영업 중이지만 집단 손해배상 소송으로 인해 루이싱커피의 미래는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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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STARBUCKS COFFEE) ⓒCOFFEE BARISTA

 

스타벅스, 중국 커피 시장 부동의 1위를 사수하다

 

미국 스타벅스는 2018년을 기준으로 중국 내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점유율 59.2%를 넘었으며, 지난해 9월 전체 매장 수 47백개를 돌파했다. 진출 초기에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냈지만 2005년 이후부터는 2, 3선 도시에도 매장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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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난징시루에 오픈한 스타벅스 ⓒCOFFEE BARISTA

 

중국의 원두커피 시장은 1991년 중국에 진출해 지난 30년 동안 터를 닦아온 미국의 스타벅스가 흔들리지 않는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1위를 빼앗겼던 스타벅스는 루이싱커피의 자폭으로 인해 얼떨결에 1위를 돌려받는 모양새가 되었다. 현재 스타벅스는 또 언제 제2의 루이싱커피가 나타날지 몰라1위 자리 다지기에 한창이다현재 스타벅스는 미국을 제외하고 중국에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공략 시장이었던 상하이에만 8백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번화가인 상하이 난징시루에 축구장 절반 크기(2700m²)의 프리미엄 매장을 오픈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올해 11억 위안을 추가호 투자해 장수성 쿤산시에 커피 혁신 산업단지를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스마트한 커피 로스팅과 물류 배송체계를 통한 원두 로스팅의 생산력과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한 것이다. 원두 보관창고는 자동 검색시스템을 갖추었으며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갖춘 물류배송센터와도 연결된다. 앞으로는 이 산업단지가 스타벅스의 배송 네트워크에서 가장 핵심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이곳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가 아시아 전역의 스타벅스 매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한다. 더불어 향후 1년간 중국에 600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늘리고 그중 10%는 픽업 전용 스타벅스 나우 매장으로 출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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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카페(MCCAFE) ⓒCOFFEE BARISTA

 

맥카페, 한 단계 더 나은 도약

 

루이싱커피와 스타벅스의 맞구도에서 루이싱커피가 스스로 자멸한 이후, 중국 커피 시장은 스타벅스를 필두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양새를 이어오다 최근 새로운 분위기에 휩싸였다. 중국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에서 오랫동안 2~3위를 오르락내리락 거리던 맥도날드의 커피 브랜드 맥카페가 스타벅스 아성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것. 맥도날드가 2023년 말까지 중국 본토 내 맥카페를 4천개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를 위해 25억 위안(4238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맥카페의 모든 커피는 20위안(34백원)이 넘지 않도록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반면, 스타벅스의 1잔당 평균 가격은 30위안(51백원)선이다. 루이싱커피가 활용했던 확실한 가격정책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사는 전략이다. 여기에 맥카페는 원두의 맛과 품질을 개선하는 한편, 베이징 등 17개 주요도시 내 매장에서 카페라테 1천만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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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카페를 운영하는 맥도날드 ⓒCOFFEE BARISTA

 

맥도날드는 지난 2009년 중국에 첫 번째 맥카페 매장을 연 이후 꾸준한 사업 확장을 통해 20195월에 맥카페 1천호점 돌파에 성공했다. 그 후 3년 안에 3천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겠다는 공략은 결코 쉽지 않은 일. 목표 도달을 위해 맥도날드는 지방 도시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맥도날드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과 같은 본토 내 대도시에서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난징, 청두, 텐진과 같은 2선 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파워를 가지고 있는 맥도날드가 패스트푸드 매장에 맥카페를 대거 설치하면 스타벅스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내 맥도날드 매장 수는 35백개가 넘는다. 맥도날드는 이미 인지도, 커피 관련 공급망,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만큼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맥도날드의 본격적인 투자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중국 커피시장의 움직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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