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0-21(월)

[커피 신(新)풍속도] ‘커피박 리싸이클’, 커피찌꺼기의 새로운 활용법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8.12.06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coffee-206142_960_720.jpg
ⓒ픽사베이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최근 커피업계의 대대적인 변신이 주목받고 있다. 스타벅스를 포함한 국내 커피전문점 대다수가 1회용품 사용 절감을 위한 텀블러 이용 캠페인은 물론이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종이빨대개발이라는 혁신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커피 소비량 증가와 맞물려 문제가 되고 있는 커피찌꺼기 증가 문제는 해결방법이 여전히 모호할 뿐이었다.

 

커피박이라 불리는 커피찌꺼기는 원두를 짜내고 남은 찌꺼기를 말한다.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 한 잔에서 나오는 커피박의 양은 14g에서 16g 사이다. 한국인의 하루 커피 섭취량은 1인당 평균 1.3, 그렇게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약 124000톤의 커피찌꺼기가 발생했다. 커피 소비가 매년 늘어나는 국내에선 커피박의 양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커피박의 쓸모가 모호해 그 많은 양의 커피박이 폐기물로 버려진다는 점이다. 환경부의 조사에 따르면, 커피박을 처리하기 위한 종량제봉투 구입에만 연간 23억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쌓여만가는 커피찌꺼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관계부처와 커피업계가 머리를 맞댔다. 최근에는 지자체에서도 커피박 재활용 사업 추진에 나서면서 시민들을 통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12만 톤이 넘는 커피찌꺼기는 앞으로 어디에 이용될까. 지금까지 공개된 커피박 리싸이클 활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IK4KfXd59_3sQEx_9zwNJXKwfcok.jpg
ⓒ스타벅스코리아

 

커피박 퇴비

 

국내에서 발생된 커피 찌꺼기 대부분은 퇴비로 재활용돼 농가로 보내진다. 커피박은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비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퇴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반 비료보다 유기질 함량이 높아 병충해를 방지하는데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다. 커피박의 퇴비 재활용은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참여율 또한 높다. 스타벅스는 올해 수거된 5500톤의 커피박 중 친환경 커피 퇴비를 생산하는데 3690, 매장 방문 고객에게 제공하는데 1200, 비료 제작으로 600톤을 재활용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측의 예상대로라면 배출된 커피찌꺼기의 약 97%가 재활용으로 선순환 된다는 뜻이다.

 

restmb_idxmake.jpg
ⓒ스타벅스코리아

 

커피박 인테리어

 

커피박을 이용한 인테리어 제품들도 눈에 띈다. 지난 2015, 스타벅스 광화문점은 커피박을 이용한 테이블과 조명 갓, 인테리어 소품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도로 서울시민의 발을 이끈 바 있다. 커피박을 활용한 인테리어는 일명 커피보드(C-Board)로 이루어진다. 커피보드는 커피 찌꺼기가 최소 55% 이상 함유된 친환경 소재로 커피 특유의 색이 묻어나 유니크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스타벅스 광화문점에 가면 커피 찌꺼기로 만든 테이블을 볼 수 있다. 트리라는 회사에서 만든 이 녀석은 무려 5000잔 분량의 커피 찌꺼기로 제작됐다고 한다.

 

12.jpg
ⓒK2

 

커피박 생활용품

 

커피박을 재활용한 생활용품의 등장은 놀라울 정도다. 독일의 디자이너 율리안 레히너도 같은 생각을 했다. 그는 천연접착제와 친환경 목재를 커피 찌꺼기와 섞어서 커피잔을 만들어냈다. 의류브랜드 K2와 탐앤탐스는 컬라보레이션을 통해 커피 가루를 활용한 겨울 방한 패딩 부츠를 탄생시켰다. 재활용된 커피 가루가 함유된 인솔을 적용해 항균 및 소취 기능이 우수한 것이 특징. 땀으로 인해 냄새가 심한 겨울부츠의 단점을 커피가루를 통해 해결시켰다.

 

ㅍㅍㅍㅍ.jpg
ⓒ픽사베이

 

커피박 연료

 

커피박에는 탄소함량이 높고 약 15% 정도의 기름이 포함돼 있어 펠릿 등의 바이오매스 연료로 제조가 가능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1의 커피박을 에너지화 했을 때, 바이오펠릿과 바이오에탄올 각각 415g, 바이오디젤 170g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 영국에서는 커피박을 활용한 버스 운행이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런던에서는 이미 장기적인 운행이 진행되고 있다. 영국의 에너지 스타트업 바이오빈(Bio-bean)1년에 6000L의 커피박 연료를 만들어 런던 버스에 공급 중이라고 한다.

 

태그

전체댓글 0

  • 6368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커피 신(新)풍속도] ‘커피박 리싸이클’, 커피찌꺼기의 새로운 활용법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