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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번 마셔보겠습니다] 단.쓴.단.쓴의 신세계, ‘아샷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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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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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샷추 [사진=황진원 기자]

 

최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필두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음료가 있다. 이름만으로도 신박한 아샷추가 바로 그것이다. 언뜻 보면 아메리카노 샷 추가의 약자로 보일 수 있으나, 이 음료는 아이스 티에스프레소를 추가해 섞어 마시는 커스터마이징음료로 SNS상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아샷추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시작했는지 알 수 없는 음료다. 우리가 흔히 아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어디에서도 정식 메뉴로 아샷추를 찾아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상에는 아샷추에 대한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 곳곳을 찾아다니며 아샷추의 맛을 비교하는 이들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맛 본 사람은 없다는 아샷추는 도대체 어떤 음료일까.

 

아샷추를 찾는이는 정말 있을까

 

아샷추의 존재를 파헤치기 위해 SNS상에서 아샷추구입처로 자주 거론되는 프랜차이즈 카페인 이디야와 빽다방을 방문해보기로 했다.

 

먼저 찾아간 이디야에서는 아샷추를 주문하자 종업원이 잠깐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곧바로 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 샷 추가를 말씀하시는거죠?”라며 주문 의도를 캐치해냈다. 주문이 들어가자 아이스 티 엑스트라 사이즈 가격인 3500원에 에스프레소 샷 비용인 500원이 추가돼 4000원의 가격이 포스에 찍혔다. 레귤러 사이즈는 3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종업원에게 아샷추를 찾는 이들이 얼마나 되냐고 질문하자, “구입하시는 분들을 많이 찾아볼 수는 없으나, SNS상에서 보고 맛을 물어보신 분은 계셨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빽다방에서는 아샷추메뉴에 대해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음료에 대해 설명하고 난 뒤에야 종업원은 한번 만들어보겠다며 설명대로 주문을 받아줬다. 빽다방은 기존 아메리카노 가격인 2000원에 에스프레소 샷 추가 비용 500원이 추가돼 2500원에 음료 구입이 가능했다.

 

저자가 아샷추구입을 위해 방문했던 카페가 중·고등학교 밀집지역이였다는 점에서 가격대가 저렴한 빽다방은 학생들의 방문이 잦아, 새로운 커스터마이징 음료를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이디야 커피에서는 아샷추를 찾는 이들이 있었다는 설명으로 보아, 실제로 아샷추는 존재하는 음료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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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의 신세계, 맛은 글쎄

 

SNS상에서 아샷추에 대한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아이스 티의 단맛과 에스프레소의 씁쓸한 맛이 섞여 이색적인 맛이 느껴진다는 반응부터, ‘담배맛이 나는 아이스티라며 거북한 반응을 보인 이들도 찾아볼 수 있다.

 

저자가 직접 맛본 아샷추에 대해 설명하자면, 음료를 마시자마자 아이스 티의 단맛이 감돌고, 단 맛이 사라질 때쯤 에스프레소의 쓴 맛이 시큼하게 올라온다. ...쓴의 조화 뒤에는 알 수 없는 끝 맛이 혀에 감도는데 싫지도, 좋지도 않은 어색한 느낌을 준다.

 

이디야커피와 빽다방에서 구입한 아샷추를 비교하자면 맛은 비슷했다. 빽다방의 특징인 잘게 갈아진 얼음으로 인해 아이스 티의 단 맛이 조금 더 연하게 느껴지긴 했으나,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결국 아샷추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이러하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점점 익숙해지는 음료. 두 번은 괜찮으나, 세 번은 사먹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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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아샷추같은 음료가 필요하다

 

이번 아샷추존재 유무 확인을 위해 카페를 방문하며 느낀 한 가지는 커스터마이징음료에 대한 카페 종업원들의 반응이 굉장히 긍정적이였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번에 방문했던 카페 빽다방 직원은 가끔 고객들이 기존 메뉴에 추가사항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만들면서도 나름 재미를 느낀다가끔은 실제 메뉴보다 더 괜찮은 메뉴가 탄생해 놀랄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커피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특별한 음료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뿐만 아니라, 일반 커피전문점 또한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새로운 메뉴가 계속해서 탄생하고 있지만, 기존의 트렌드만 따라가다 보니, 전체적으로 메뉴가 획일화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음료를 제조해주는 커스터마이징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기존 커피에 이색적인 재료를 믹스하는 커스터마이징’ 커피SNS를 통해 잠깐 반짝하고 지나가는 음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고객들이 원하는 커피는 새로움보다는 특별함이라는 사실을 국내 커피 업계는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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