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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예술가의 커피, ‘핸드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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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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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BARISTA

 

예술가의 커피, ‘핸드드립

 

/에디터 황진원 

 

2009년 경 국내 로스터 시장이 본격화된 이 후, 커피 로스팅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발생한 로스터리 샵. 업계에서는 로스팅기기의 판매량으로 추산했을 때, 국내에서 운영중인 로스터리 샵만 15000여 개가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직접 커피빈을 볶아 원두를 만드는 로스터리 샵의 확대는 해외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유일하게 국내 커피 시장에서만이 일어나고 있는 트렌드 중 하나다.

실제로 유럽의 커피시장에서는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매장 일부만이 대형 로스터리 샵 형태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가 시카고에 오픈한 약 1000평 규모의 로스터리 매장이 여섯 번째 매장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운영중인 로스터리 샵의 숫자에 대한 의미가 무색해질 정도다.

 

국내 커피시장이 로스팅에 이렇게 큰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원두 로스팅에 대한 전문지식이 커피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로스팅을 하는 카페가 좋은 커피를 제공한다는 인식이 불거진 것이다.

직접 커피빈을 볶아 탄생한 원두를 이용해 커피를 내는 카페의 장점은 역시나 다양한 커피의 맛과 향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데 있다. 어떤 커피빈을 이용하느냐, 어떤 온도에서 로스팅 하느냐에 따라 그 맛과 향이 전혀 다른 커피가 나오는 것처럼, 스페셜티 커피가 부각되고 있는 요즘의 커피 시장에 로스터리 숍처럼 전문성을 띈 카페를 찾기도 드문 일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커피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핸드드립 커피에 대한 인식 변화다. 값싸고 간편한 커피보다, 느끼고 음미하는 커피가 대중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핸드드립 커피는 좋은 커피를 전문가의 손길로 정성스럽게 내려준다는 본래의 취지와 가장 잘 들어맞는다.

 

핸드드립 커피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종류의 커피를 매번 다르게 그라인딩해서 추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커피전문점의 획일화된 커피가 아닌 새로움과 독특한 향미를 찾는 젊은이들이 등장과 맞물려 핸드드립 커피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는 이유다.

또 하나의 장점은 다양한 변수(분쇄도, 수출온도, 로스팅 정도, 물 붓는 속도 등)들을 활용해서 고품질의 커피를 다양한 스타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전통적인 커피 추출 방법을 이용해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의 스타일에 따라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면서도 흥미로운 핸드드립 커피의 매력이다.

 

정성을 들이지 않으면 제대로 된 커피를 맛볼 수 없는 핸드드립 커피는 자동화가 일상이 된 요즘 시대와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핸드드립 커피를 오래전부터 해온 우리나라, 일본에는 핸드드립의 명인 또는 장인이라는 분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고, 그곳을 찾아 명인이 추출한 커피의 맛을 보면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맛을 가진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스페셜티 커피의 기본 철학은 전문가의 손을 통해 만들어지는 훌륭한 커피 한 잔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데 있다. 그 철학에 가장 걸 맞는 진정한 예술가의 커피야말로 우리가 핸드드립 커피를 찾는 이유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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