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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익스프레스 타임아웃, 커피 앤 시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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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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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BARISTA

 

고층 빌딩 사이, 꽉 막혀있던 서울이 시야에 들어온다.

치열한 삶 속, 눈앞에 놓인 것들에서 벗어나 맞이한 도시의 풍경.

도심 한 가운데서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

서울의 시간이 멈추는 곳. 이곳은 커피 앤 시가렛이다.

/에디터 황진원사진 홍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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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BAR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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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BARISTA

 

바쁜 현대인의 삶을 대변하는 서울의 중심부. 지하철 시청역을 채 나서기도 전에 출구 왼편으로 건물 입구가 보인다. 실내로 들어서자마자 바쁜 직장인들의 구둣발소리가 귀를 스친다. 누가 봐도 딱딱한 회사 건물의 내부, 오늘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은 이곳이 맞는 걸까.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부터 불안감이 뇌리를 스치지만, 17층에 도착하자 불안감은 이내 기대감으로 바뀐다.

안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유리벽에 떡하니 쓰여진 이름 커피 앤 시가렛’.

전망 좋은 사무실이 위치해야 할 자리에서 커피냄새를 풍기며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이곳은 서울의 시티뷰를 즐길 수 있는 커피&디저트 카페로 SNS상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다.

 

카페가 있을 것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고층건물. 실제로 카페의 옆 공간, 그 옆옆 공간은 모두 회사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설명한 커피 앤 시가렛만 보자면 건물에 입주한 회사원들을 타겟으로 한 조그마한 커피전문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누구 하나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카페의 존재조차 알 수 없는 아이러니 한 공간이지만 이곳에는 이 카페의 정체성이 가득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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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BAR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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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BARISTA

 

투명한 유리벽과 청량감마저 느껴지는 파란 벽의 카페 내부는 서울의 바깥 풍경과 만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방금 전, 건물 내부에서 귀를 스치던 회사원들의 구둣발소리는 온데간데없이 트렌디 한 시티팝이 귀를 감싼다.

커피 엔 시가렛을 운영하고 있는 이예지 대표는 이곳의 정체성을 리플래쉬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카페를 운영하기 전 디자인 관련 일을 할 때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휴식을 통한 마음의 여유를 전해주는 일을 소명처럼 생각했다는 그녀는 직장인의 고단함이 묻어있는 공간에서 커피와 시티뷰를 통해 잠시나마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카페의 직관적인 이름 또한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 고단한 직장인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주는 존재인 커피와 담배. 이보다 더 솔직한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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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BAR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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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BARISTA

 

치열한 삶의 현장마저 하나의 풍경으로 바뀌는 이곳의 커피는 생각보다 클래식하다. 리플래쉬의 공간에서 화려함은 사치일 뿐이라는 듯, 기본을 중시한 메뉴들을 택했다. 디저트 또한 화려하게 치장한 케이크와 같은 메뉴보다는 커피와 가장 조화롭다는 전통 아메리칸 쿠키와 제과류 등으로 레시피를 채웠다.

커피와 디저트, 서울의 시티뷰 외에도 커피 엔 시가렛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카페라는 공간을 더욱 멋스럽게 만들어주는 프로젝트 활동을 살펴보는 일이다. 과거 디자인을 전공했던 이 대표의 센스와 맞물려 이곳에서는 주기적으로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한 작품전시, 팝업스토어 활동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얀키제과와 협업으로 진행하는 양키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느껴볼 수 없었던 쿠키들을 선보인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매번 새로운 리플래쉬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복잡한 도심 속 생활에 지친 이들이라면, 더 늦기 전에 카페 앤 시가렛을 방문해 보길 바란다. 커피와 함께하는 휴식의 공간, 삶의 현장이라고 느껴지는 서울을 잠시나마 멈추게 하는 이 곳. 이보다 더 매력적인 공간을 찾기란 쉽지 않을 테니.

 

커피앤시가렛

서울 중구 서소문로 116, 17

평일 07302130, 주말 1100-213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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