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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문 닫고 ‘동물카페’는 성행…커피전문점 방역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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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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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커피전문점의 매장 내 이용이 금지된 가운데, 업종 등록의 차이로 인해 애견·애묘 등의 동물카페는 홀 이용 및 취식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카페 점주들 사이에서 형평성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커피전문점(이하 카페)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홀 내 이용이 불가한 상태로 포장 및 배달만이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카페라는 이름을 내건 동물카페의 경우 업종 자체가 지자체 점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시 홀 내 이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애견·애묘카페 등의 동물카페 대다수는 자유업으로 등록되어 운영되고 있다. 입장료를 내면 음료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이 음료를 마시지 않거나 테이크아웃 해 가져간다면 애견·애묘를 위한 시설로써 시간적 제약 없이 홀을 이용할 수 있다. 음식이나 음료를 로 조리해 판매하는 매장의 경우에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되어 정부의 방침인 21시까지 홀 내 운영이 가능하다.

 

업종 등록의 차이로 인한 카페 시설 방역에 구멍이 뚫리면서 일각에서는 정부의 허술한 방침 설정이 방역 사각지대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동물카페의 경우, 사람들의 밀접한 접촉이 자주 일어나는 공간으로, 취식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감염자 발생 시 문제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카페 내 점주들 또한 동물카페의 홀 내 운영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카페라는 이름으로 음료와 음식을 판매하는 동일한 업종임에도, 업종 등록의 차이로 제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설명이다.

 

지자체는 현재 정부의 방침대로라면 동물카페 제재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업종 분류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시행하고 있지만, 카페로 영업 신고가 되지 않은 매장은 단속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지자체 내 권한으로 점검이 이루어지거나 새로운 거리두기 방침이 추가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업종 등록의 허점으로 인한 커피전문점 점주들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후 커피전문점의 홀 내 이용이 금지됐음에도 애견·애묘카페 등의 동물카페, 음료 섭취가 가능한 게임카페, 편의점 내부에서 운영되는 카페시설 등은 제재 대상에서 벗어나 홀 내 운영이 버젓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정부가 방역 방침을 내놓을 때 마다 커피전문점이 첫 번째 타깃이 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홀 이용이 주를 이루는 업장 특성상 방역이 불가피하지만 소상공인 카페 점주의 경우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될 때마다 피해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이후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손실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형평성에 맞는 방역 방침 설정과 함께 소상공인 커피전문점을 위한 지원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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